고민 중인 릴라드, 포틀랜드 변화에 만족 않은 상태

NBA / 이재승 기자 / 2021-07-17 11:28:17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주말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와 현지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데미언 릴라드(가드, 188cm, 88.5kg)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이번에 포틀랜드가 변화에 나서야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꾸준히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은 물론 최근 5년 동안 네 번이나 1라운드 진출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에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다. 이에 릴라드가 이례적으로 강하게 의견을 표출했다.
 

포틀랜드는 시즌이 끝난 이후 테리 스터츠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천시 빌럽스 신임 감독과 스캇 브룩스 신임 코치를 앉혔다. 코치진이 교체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변화는 뒤따르지 않고 있다. 아직 오프시즌이 시작되기 전이긴 하나 보스턴 셀틱스가 트레이드한 것을 보면, 포틀랜드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비쳐질 만하다.
 

팀의 행보가 여전히 아쉬운 릴라드

릴라드는 여전히 포틀랜드 선수이고 싶으나 “감독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빌럽스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바뀌긴 하겠지만, 어느 누구도 우승이 준비된 상황이라 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선수 구성 변화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절박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단의 최근 행보에 대해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답변을 남겼다. 전력 변화 여지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여름에 로버트 커빙턴, 데릭 존스 주니어를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으로 데려왔으나 전력은 역부족이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노먼 파월까지 데려왔으나 어김없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참고로 릴라드는 지난 2019년 여름에 포틀랜드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포틀랜드는 당시 기준으로 잔여계약이 2년이나 남았으나 통 큰 연장계약을 안겼다. 포틀랜드는 계약기간 4년 1억 9,6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전액 보장으로 릴라드의 계약은 2024-2025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2023-2024 시즌부터 무려 5,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
 

그간 릴라드는 포틀랜드에 누구보다 많은 애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그도 많이 지친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30대가 됐으며, 우승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이에 구단의 전력 변화와 선수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포틀랜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 이적 이후 릴라드, C.J. 맥컬럼, 유섭 너키치를 중심으로 전력을 다졌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해마다 한계를 드러냈다.
 

블레이저스에 중요한 오프시즌

아직 릴라드는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오프시즌에 포틀랜드가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을 통해 구체적인 전력 강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가 트레이드를 요구할 가능성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포틀랜드도 그와 함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단순 그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전력감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후 잭 칼린스, 에네스 켄터, 카멜로 앤써니와 계약이 만료된다. 파월은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자유계약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너키치의 연봉이 1,200만 달러 중 400만 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다. 그러나 릴라드와 맥컬럼의 연봉 총합이 7,400만 달러가 넘기 때문에 추가 영입이 쉽지 않다.
 

최선은 맥컬럼과 너키치를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그러나 트레이드 상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자유계약을 통한 보강도 노릴 수 있으나, 막상 많은 슈퍼스타가 FA가 되지 않을 수도 있어 포틀랜드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여러모로 포틀랜드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포틀랜드가 가급적 빨리 결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67경기에서 경기당 35.8분을 소화하며 28.8점(.451 .391 .928) 4.2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생애 첫 평균 30점 고지를 밟은 그는 이번 시즌에도 28점 이상을 책임지며 변치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4년 연속 올스타 선정은 물론 올-NBA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변함이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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