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앉고 뛰는 아데토쿤보, 남은 경기 출장 강행

NBA / 이재승 기자 / 2021-07-19 11:13:47


밀워키 벅스가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ESPN』의 말리카 앤드류스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1cm, 109.8kg)가 경기 후 경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파이널 5차전에서 123-119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이날 2쿼터에 무려 43점을 집중하는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며 승리의 초석으로 삼았다. 전반에만 64점을 올린 밀워키는 3쿼터에도 36점을 몰아치는 등 기세를 놓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밀워키는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내준 후 내리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도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비롯한 3인방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아데토쿤보는 40분 34초를 뛰며 3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리스 미들턴은 가장 많은 44분 23초를 뛰며 2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할러데이는 41분 57초 동안 27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이로써 밀워키는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을 앞둔 아데토쿤보가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이 됐으며, 돌아와 무리 없이 기자회견이 잘 마무리됐다. 많은 시간을 뛰었고, 이번 시리즈 내내 독보적인 활동량을 자랑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프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게다가, 그는 지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무릎 과신전으로 인해 상당한 기간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빨라야 시리즈 중 복귀를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으나 그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돌아와 다치기 전처럼 엄청난 운동량을 뽐내면서 코트를 활보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을 꾸준히 발휘하고 있다.
 

경기력 또한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는 이번 시리즈 5경기에서 경기당 39.4분을 소화하며 23.2점(.612 .167 .591) 13리바운드 5.6어시스트 1.4스틸 1.2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3점슛과 자유투는 플레이스타일을 고려할 때 이전에도 취약했다. 그러나 안쪽에서 독보적인 위력을 떨치고 있으며, 빠른 공수전환 또한 단연 돋보인다.
 

백미는 지난 15일 열린 4차전이었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박빙으로 전개된 가운데 피닉스의 데번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앨리웁을 시도했다. 그러나 튀어 오른 아데토쿤보가 이를 막아내면서 밀워키가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아데토쿤보의 블록으로 밀워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여세를 몰아 5차전까지 따냈다.
 

5차전에서도 아데토쿤보는 대단했다. 40분이 넘는 많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했다. 할러데이가 상대 공을 뺐은 후에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아데토쿤보는 누구보다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뛰었다. 이후 나온 화끈한 앨리웁으로 밀워키가 이날 경기까지 매조졌다.
 

무릎 부상 여파가 얼마나 큰 지 파악하긴 어렵지만,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꾸준히 출장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5차전 후에 무릎은 물론 신체의 다른 부분이 아팠을 수도 있다. 이에 자리를 잠시 비웠다. 다행스럽게도 돌아와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오는 21일 열리는 6차전에도 변함없이 주전으로 출장해 40분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
 

아데토쿤보는 오프시즌 부담도 없다. 그로서는 아쉽지만 그리스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 그리스는 캐나다와 본선 진출을 두고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캐나다와 그리스가 모두 체코에 덜미가 잡히면서 도쿄로 향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이번 파이널 후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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