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1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중앙대 윤호영 감독, “통합 우승? 죽을힘을 다해 해보겠다”
- 대학 / 김채윤 기자 / 2026-10-07 10:53:34

[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윤호영 중앙대 감독이 1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중앙대학교는 6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연세대학교를 79-58로 꺾었다. 시즌 18승 2패, 16년 만의 정상 복귀다.
이날 중앙대는 고찬유가 19점 5어시스트 2스틸, 서지우가 16점 6리바운드, 원건이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호영 감독은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선수 때 우승과는 많이 다르다. 선수 때는 나 혼자만 잘하면 됐지만, 지금은 팀으로 호흡을 맞춰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한 시즌을 돌아보면서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과 밀당 아닌 밀당을 하면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웃음).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내 말을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중앙대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윤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체력과 수비를 꼽았다. 올 시즌 중앙대 선수들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빠지지 않고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언급했다. 그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윤 감독은 그 과정이 팀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윤 감독은 “동계 때 체력적으로 좋아졌다. 수비도 작년보다 좋아졌다. 작년에는 내가 말을 해도 잘 안 돼서 억지로라도 시키려고 했다. 올해는 선수들이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고 따라와 줬다”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올 시즌 홈과 원정에서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홈에서는 10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원정에서는 8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는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승부가 갈린 경기도 여러 차례 있었고, 패배한 두 경기에서는 각각 25점, 2점 차로 무너졌다.
윤 감독은 “나도 그게 제일 힘들다. 안성에 갇혀 있다 보니까 서울에 가면 공기가 달라지나 싶다(웃음). 긴장하는 게 큰 것 같다. 나도 집에 잘 못 가고 있다. 안성에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게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감독은 학교와 주변의 지원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감독은 “스포츠단 단장님과 팀장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조금 더 잘해주시면 더 잘하겠다(웃음)”며 “선수들도 잘해줬고 학부모님들도 대단하다. 특히 코칭스태프에게 가장 감사하다. 예민한 감독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앙대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국체전과 플레이오프가 기다리고 있다.
윤 감독은 “오늘 기쁨은 오늘 최대한 누리려고 한다. 다시 들어가는 날부터 다음 경기들을 하나씩 이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중계진이 통합 우승 가능성을 묻자 윤 감독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죽을힘을 다해서 해보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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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