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로 간 BASKETKOREA] 궂은일에 능한 강계리와 김예진, 우리은행의 숨겨진 자산

WKBL / 손동환 기자 / 2025-09-16 13:55:48

궂은일에 능한 선수들이 아산 우리은행의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린 주축 자원들(박혜진-최이샘-나윤정-박지현)을 붙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쟁취했다.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또한 해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전보다 더 많은 자원들을 시험하고 있다. 강계리(164cm, G)와 김예진(174cm, F)도 그 중 하나다. 궂은일에 능한 두 선수는 우리은행의 숨겨진 자산이기도 하다. 

# 꼭 필요했던 조각

강계리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FA를 취득했다. 그리고 신한은행과 계약했다. 하지만 계약 직후 아산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사인 앤 트레이드’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강계리의 근성과 스피드를 눈여겨본 것. 그래서 강계리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강계리는 우리은행 특유의 혹독한 훈련을 잘 버텼다. 비록 비시즌 훈련 중 안와 골절상을 입었으나, 코트로 빠르게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15일에 개최된 미쓰비시와 연습 경기에도 출전했다.
강계리의 출전 시간은 30분 59초였다. 팀 내 5번째라고는 하나, 강계리는 긴 시간 동안 코트에 있었다. 점수를 쌓지 못했으나, 6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개의 공격 리바운드로 미쓰비시를 허탈하게 했다.
보이지 않는 공헌도 또한 높았다. 볼 운반과 압박수비로 김단비(180cm, F)와 아시아쿼터 2명(세키 나나미-오니즈카 아야노)의 부담을 덜어줬다. 공격 조립 역시 어느 정도 해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강계리에게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연습 경기 종료 후 훈련을 할 때에도, 강계리의 텐션은 떨어지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수석코치의 지시사항을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했다. 무엇보다 주장인 김단비를 도우려고 했다. ‘보이스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묶으려고 했다.

# 성장하고 있는 블루 워커

나윤정(175cm, G)이 청주 KB로 이동할 때, 우리은행은 보상 선수를 지명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의 선택은 김예진이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당시 “우리는 ‘수비’를 더 강하게 다져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김)예진이의 가세가 반갑다”라며 김예진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김예진은 어깨 수술 때문에 실전을 곧바로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김예진이 엔트리에 포함된 후, 우리은행이 숨통을 텄다. 김예진의 수비 활동량이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특히, 김예진의 수비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빛을 발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예진은 우리은행 소속으로 첫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큰 부상 없이 비시즌을 잘 치렀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나고야 전지훈련에 참석했다. 미쓰비시와 연습 경기에서는 31분 9초 동안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예진의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수비 활동량과 높은 팀 디펜스 이해도를 보여줬다. 자신보다 큰 선수를 막아내기도 했다. 슈팅 찬스 역시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위성우 감독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우리은행이 추가 훈련을 할 때, 김예진은 중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토킹을 해줬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하게 보일 수 있으나, 목소리를 내는 건 중요한 일이다. 팀원들의 에너지 레벨을 북돋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강계리-김예진(이상 아산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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