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지향 KCC의 과제, 트랜지션 억제

KBL / 임종호 기자 / 2026-10-04 10:24:29

KCC는 트랜지션 억제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부산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막한 2026-2027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창원 LG에 68-1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루이스 킹(18점), 숀 롱(13점), 장재석(12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저조한 야투율과 제공권 열세가 발목을 잡았다. 여기다 트랜지션까지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 개시 후 단 한 순간도 리드를 거머쥐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KCC와 정규리그 챔피언 LG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서 7,33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개막전에 맞춰 KCC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허훈(180cm, G)과 허웅(185cm, G), 장재석(204cm, C)이 모두 복귀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시작된 상대의 파상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1쿼터는 대등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20-25로 근소하게 밀렸다. KCC는 2쿼터부터 LG와 격차가 벌어졌다. LG의 새 외국 선수 아치 굿윈(196cm, G)에게만 16점을 내줬고, 야투 난조와 실책까지 겹쳤다. KCC의 턴오버는 곧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3쿼터 들어 KCC는 화력을 끌어올렸다. 루이스 킹(11점)을 선봉에 내세워 빠른 공격이 활개를 쳤다. 이로 인해 한때 3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20점대로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트랜지션이 KCC의 속을 썩였다. 4쿼터에만 무려 5개의 속공을 허용하며 끝내 LG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상대의 달리는 농구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KCC는 속공에 의한 득점에서 10-23으로 크게 밀렸다. 이 차이가 결국, 양 팀의 승부를 갈랐다.

KCC는 오픈 매치부터 트랜지션 제어에 약점을 드러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펼쳐진 오픈 매치 두 경기서 KCC는 속공 15개(LG전 10개, 한국가스공사 전 5개)를 내줬다. 반면, KCC의 속공은 6개에 불과했다.

당시 허훈, 허웅, 장재석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빠진 상태였음에도 트랜지션 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이 느렸고, 코트 밸런스도 엇박자가 났다.

KCC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 83.7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화끈한 공격 농구를 지향하지만, 승리를 위해선 트랜지션 억제라는 과제부터 수행해야 한다.

 

한편, KCC는 5일 울산으로 이동해 현대모비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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