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로 돌아온 레너드, "이 도시는 늘 나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줬다"

NBA / 박종호 기자 / 2026-09-28 12:05:25


우승 가능성이 아닌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레너드다.

토론토 랩터스는 이번 비시즌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과거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카와이 레너드(201cm, F)를 데려왔다. 그러면서 반대급부로 브랜든 잉그램(206cm, F), 그레이디 딕(196cm, G)과 함께 2031년, 2033년 1라운드 지명권(비보호), 2027년 1라운드 지명권 스왑, 2030년, 203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줬다.

레너드는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트레이드되며 토론토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단 한 시즌을 뛰었지만, 그 한 시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시리즈 평균 28.5점을 기록하며 파이널 MVP에 올랐다. 이는 구단 창단 이후 첫 우승이었다.

당시 레너드는 정규시즌에서 평균 26.6점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 1.8스틸, 야투 성공률 49.6%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4경기에서는 평균 30.5점 9.1리바운드로 더 뜨거웠다. 그렇게 레너드는 한 시즌을 토론토에서 뛴 후 LA 클리퍼스로 향했고 이제 다시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46승 36패를 기록했다. 동부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만났다. 결과는 3승 4패, 아쉬운 탈락이었다. 그럼에도 얻은 수확은 확실했다.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이제는 레너드와 함께 다시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는 토론토다.

이런 레너드는 트레이드 공식화 이후 랩터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오픈 짐'과 인터뷰를 통해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다. 유니폼을 천 벌 입고 싶지 않았다. 이 도시는 내 가족을 좋아해줬고, 나도 이 도시가 좋았다.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이 여기서 태어났다. 아들은 언제 다시 돌아가느냐고 계속 물어왔다. 이제 아들이 돌아와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내가 말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라며 웃었다.

팬들을 향한 마음도 전했다. 레너드는 "이 도시는 늘 나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줬다. 내가 여기서 한 일을 좋아해줘서 기쁘다. 나는 이 도시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해 부상을 안고 왔지만 내 모든 걸 줬다. 이번에도 팬들이 다시 안아줬으면 좋겠다. 나도 모든 걸 다시 주겠다. 그래서 한 번 더 특별한 일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7년 전 레너드는 한 시즌만 머물렀다. 이번에는 스스로 토론토를 선택했다. 과연 토론토로 돌아온 레너드가 7년 전의 역사를 반복할 수 있을까? 레너드의 합류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 토론토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