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빌, 조만간 자신의 거취 결정 예정

NBA / 이재승 기자 / 2021-07-26 09:17:02


워싱턴 위저즈가 전력 유지의 기로에 서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의 ‘Big Panda’ 브래들리 빌(가드, 191cm, 94kg)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최근 2년 간 돋보였던 그의 활약

현지에서는 빌이 트레이드를 요청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빌의 경우 시장에서 가치가 상당한 가운데 그가 공식적으로 트레이드블럭에 이름을 올린다면,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익히 예상되고 있다. 아직 빌이 밝힌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트레이드 요청을 두고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빌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계약은 2022-2023 시즌까지 체결되어 있으나, 해당 연봉은 선수옵션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 이에 빌이 사실상 만기계약자로 분류될 수 있다. 그도 FA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팀의 전력에 아쉬움이 적지 않은 만큼, 트레이드를 요구할 가능성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그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평균 30점 이상을 올리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60경기에서 경기당 35.8분을 소화하며 31.3점(.485 .349 .889) 4.7리바운드 4.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면서 워싱턴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일조했다.

 

다소 난처하게 된 위저즈의 입장
워싱턴은 지난 2019년 여름에 빌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계약기간 2년 7,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종전계약(5년 1억 2,700만 달러)이 2년이나 남은 가운데 새로운 연장계약을 선사했다. 계약 마지막 해는 선수옵션이며, 실질적인 1년 연장계약이라 봐도 무방하다. 해당 계약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
 

워싱턴은 빌을 앉힐 수 없다면 이번에 그를 보내 재건에 나서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다음 시즌 후면 선수옵션을 사용해 FA가 될 수 있기 때문. 이에 워싱턴은 빌의 대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서도 그가 트레이드를 요청한다면 발 빠르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빌은 데뷔 이후 줄곧 워싱턴에서 뛴 프랜차이즈스타다.
 

다음 시즌 3,540만 달러를 받는 빌은 이번에 워싱턴과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다. 워싱턴은 최대 계약기간 4년 1억 8,200만 달러를 제시할 수 있으며, 혹은 10년 차 최고대우를 적용하는 계약도 제안이 가능하다. 해당 계약규모는 5년 최대 2억 3,500만 달러다. 빌은 지난 시즌까지 9년을 뛰었으며, 다음 시즌을 소화한다면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워리어스의 관심 표명
빌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생기면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움직일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제임스 와이즈먼을 묶어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021 드래프트에서 7순위와 14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복수의 1라운드 티켓과 와이즈먼을 내주고 빌을 데려올 경우, 다시금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스테픈 커리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현재 다시금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빌은 슛과 돌파에 두루 능해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할 경우 좋은 조각이 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벤 시먼스(필라델피아)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먼스보다는 빌 트레이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도 골든스테이트가 시먼스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수는 빌이다. 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리그 내 많은 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빌은 이번 오프시즌에 2020 올림픽 참가를 원했고,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피하지 못하면서 끝내 대회를 앞두고 낙마하고 말았다. 생애 처음으로 미 대표팀에서 국제대회 메달을 따낼 기회를 붙잡지 못했다. 그의 자리는 켈든 존슨(샌안토니오)이 채웠으며, 미국은 올림픽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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