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수원에서 더 강한 남자’ 옥존, 소노전 21점으로 또 증명
-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10 09:00:40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미구엘 옥존(180cm, G)이 수원만 오면 펄펄 날았다.
수원 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79로 이겼다. 연승과 함께 OPEN MATCH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옥존은 27분 50초 동안 21점 3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를 기록지에 남겼다. 3점슛 성공률은 11%(1/9)로 다소 아쉬웠지만, 2점슛 성공률은 100%(8/8)였다. KT 이적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 후 KT는 국내 선수의 득점 지원 부족이라는 고민을 떠안았다. 또한 외곽에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팀 평균 3점슛 시도는 전체 3위(31.7)였지만, 성공률은 약 29.5%로 8위였다. 옥존이 KT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지난 6일 창원 LG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3점포 4방 포함 15점으로 활약했다.
이날(9일)도 옥존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옥존의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1쿼터에 3점슛 3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옥존은 벤치로 물러났고, 2쿼터 3분 31초를 남긴 시점에서 다시 코트를 밟았다.
옥존은 교체 투입 후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다. 그리고 턴오버가 소노의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옥존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정교한 미드레인지 게임을 선보였고,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188cm, G)을 블록슛 한 뒤 직접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KT가 3쿼터에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옥존이 있었다. 상대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발백중으로 점퍼를 꽂아 넣었다. 또, 옥존은 트레이 포터(209cm, C)를 활용한 투맨 게임과 스페인 픽앤롤 등 팀의 메인 핸들러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KT는 옥존의 활약을 더해 15점 차(76-6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소노의 추격이 매서웠다. 그 결과 KT가 2점 차(78-76)로 쫓겼다. 위기의 순간, 옥존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귀중한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점퍼를 추가해 연속 5점을 몰아쳤다. KT가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문경은 KT 감독도 “제가 상상했던 옥존의 모습이 나왔다. 리딩은 부족하지만, 판단을 믿는다. 아직 슈팅이 안 들어가면, 미스가 생긴다. 그래도 결정적일 때 3점슛을 넣었다. (트레이)포터와 (패리스)배스의 움직임도 전체적으로 봐준다”라고 칭찬했다.
흥미로운 점은 옥존이 유독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옥존의 KBL 통산 평균 득점은 6.6점. 그러나 KT 소닉붐 아레나에서는 평균 13.5점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오른다.
옥존은 KT 유니폼을 입기 전부터 수원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수원 원정을 치렀을 때도 평균 11점을 기록했다.
KT 이적 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옥존은 홈 데뷔전에서 11점을 올렸고, 두 번째 경기였던 LG전에서는 15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소노를 상대로는 21점까지 끌어올렸다. KT 이적 후 수원에서 치른 3경기 평균은 15.7점이다.
수원에만 오면 달라지는 옥존이다. 그리고 이제 원정팀 선수가 아닌, KT의 홈 코트를 누비며 자신의 득점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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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