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기다림 끝에 프로 도전 택한 김현우, “저의 꿈을 찾으러 가보려고 한다”
- 대학 / 김성욱 기자 / 2026-10-08 10:00:12

[바스켓코리아=행당/김성욱 기자] 김현우(178cm, G)의 길었던 기다림이 끝났다. 이제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된다.
한양대는 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명지대를 75-53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한양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경기는 김현우에게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였다. 김현우는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로 프로 도전을 선택했다. 지명 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에는 복귀하지 않는다.
김현우는 이날 34분 50초 동안,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장점인 외곽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끈질긴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뒤, 김현우는 “제 인생에서 마지막 대학 경기가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는 아쉽게 못 가게 됐지만, 팀원들과 같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김현우의 대학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2학년에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치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기회를 받은 김현우는 한양대의 주축으로 올라섰고, 자신의 장점인 슈팅과 수비를 코트에서 보여줬다.
특히 김현우는 “이번 시즌 명지대와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에서 농구하는 동안, 수훈 선수를 꼭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잘 풀렸고, 후배들과 동기들한테도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그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렇기에 김현우 선택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제 막 주축으로 자리 잡았기에 대학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김현우는 기다리는 대신 프로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는 “도전이라는 마음이 제일 컸다. 개인적으로 이번 연도에 잘 풀렸다. 그래서 감독님께도 말씀드렸고, 남들보다 더 빨리 도전해 보고 싶어서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선택에는 각오도 따랐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더라도 대학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현우는 “사실 고민은 많이 됐다. 그리고 제가 나감으로써 다른 친구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고, 제가 없어도 경기를 잘할 거라고 믿는다. 저는 저의 꿈을 찾으러 가보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프로 무대에서 김현우가 넘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 178cm라는 신장은 KBL에서 약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김현우가 이를 상쇄하기 위해 내세우는 것은 슈팅과 수비다.
이에 김현우는 “키가 작은 건 사실이다. 그 부분을 스피드와 슈팅으로 보완해서, 어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는지 물었다. 김현우는 대학 선배인 김선우와 유기상을 꼽았다. 그는 “선우 형처럼 수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슛은 유기상 선수처럼 쏘고 싶다. 각자의 장점들을 따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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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