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x6! ‘15점 중 12점이 덩크’ 포터, 17년 만의 진기록…KBL 역대 세 번째
- KBL / 김성욱 기자 / 2026-10-19 08:00:25

[바스켓코리아=수원/김성욱 기자] 트레이 포터(210cm, C)가 묵직하게 림을 찍어 눌렀다.
수원 KT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0-96으로 패했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팀은 웃지 못했지만, 포터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포터는 이날 23분 1초 동안 15점 11리바운드(공격 3)를 기록했다.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페인트존에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덩크슛이 눈에 띄었다. 포터는 이날 무려 6개의 덩크슛을 성공했다. 자신이 기록한 15점 가운데 12점을 덩크로 만들었다. 전체 득점의 80%를 덩크슛으로 채운 셈이다.
포터의 덩크쇼는 1쿼터부터 시작됐다. KT가 큰 점수 차(16-28)로 뒤진 상황에서, 포터는 공격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풋백 덩크를 꽂았다.
2쿼터에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포터는 다시 한번 림을 찍어 눌렀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는 상황에서도, 포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 한 번 덩크슛에 성공했고, 곧이어 강성욱(184cm, G)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슛까지 완성했다.
후반에도 포터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3쿼터 초반에는 덩크슛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이후 다시 한번 골밑에서 림을 찍어 누르며, 이날 여섯 번째 덩크슛을 터뜨렸다.
흔히 보기 어려운 기록도 따라왔다. KBL 역대 한 경기에서 15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덩크슛 6개 이상을 성공한 사례는 포터 이전까지 두 차례뿐이었다.
퍼비스 파스코(201cm, C)가 2007년 2월 24일 15점을 기록하면서 덩크슛 7개를 성공했다. 이후 사마키 워커(203cm, C)가 2009년 12월 12일 15점과 함께 덩크슛 6개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정확히 15점을 기록했다. 포터는 파스코와 워커에 이어, KBL 역대 세 번째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포터의 덩크쇼도 KT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59점을 허용했다. 포터가 페인트존에서 꾸준히 득점을 보탰지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팀의 패배로 기록의 빛은 다소 바랬다. 그래도 포터는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화려하게 날아오르지는 않았지만, 대신 큰 신장과 긴 팔을 활용해 묵직하게 림을 찍어 눌렀다. 그렇게 만든 덩크슛 6개는 2009년 워커 이후 약 17년 만에 나온 진기록으로 남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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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