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시즌 첫 연승’ 블루밍스, MERRY CHRISTMAS!

WKBL / 김채윤 기자 / 2025-12-25 07:00:07

조수아가 산타였다면, 이해란은 루돌프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51-44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우리은행을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접전이지만 경기 흐름은 삼성생명이 주도했다. 조수아(170cm, G)가 경기를 장악했다. 조수아는 이날 33분 1초 동안 15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해란(182cm, F)이 있었다. 이해란은 이날 37분 26초를 소화하며 8점 8리바운드(공격 2) 5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많은 활동량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부를 가른 건 2쿼터였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야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수비 강도를 더 끌어올렸다. 이해란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스틸을 만들어냈고,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하며 삼성생명의 반격에 불을 붙였다.

조수아와의 속공 합작도 그랬다. 이후 삼성생명은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경기 후 인터뷰장을 찾은 조수아도 이 장면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이)해란아 해결해라!’하고 던졌는데, 해란이가 다시 줬다. 평소에도 장난으로 서커스 샷을 많이 한다.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했는데 잘들어갔다”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이해란은 이날 수비 압박, 리바운드 가담, 패스 길 차단까지 코트 곳곳을 누볐다. 특히 5개의 스틸은 우리은행의 공격 흐름을 끊는 데 결정적이었다.

조수아가 득점으로 해결했다면, 이해란은 경기의 리듬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해란의 37분 26초가 삼성생명의 시즌 첫 연승을 뒷받침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6%(18/32)-약 28%(8/29)
- 3점슛 성공률 : 약 16%(3/19)-약 26%(7/27)
- 자유투 성공률 : 75%(6/8)-70%(7/10)
- 리바운드 : 30(공격 7)-28(공격 9)
- 어시스트 : 15-16
- 턴오버 : 16-16
- 스틸 : 11-9
- 블록슛 : 4-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조수아 : 33분 1초,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 강유림 : 34분 17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 이해란 : 37분 26초, 8점 8리바운드(공격 2) 5스틸 2어시스트


2. 아산 우리은행
- 이명관 : 37분 50초, 13점(3P : 3/7)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오니즈카 아야노 : 23분 3초, 11점(후반 11점) 1공격 리바운드
- 변하정 : 36분 25초, 9점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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