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위기 감당 못한 강을준 감독, "아쉽지만 PO 준비해야 할 때"

KBL / 황정영 기자 / 2021-04-04 23:01:31


강을준 감독은 아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고양 오리온은 4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에 86-91로 패배했다. 오리온은 이날의 패배로 4위가 확정됐다.

전반, 오리온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김강선의 외곽포가 수차례 꽂혔고, 수비도 전략대로 되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다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듯한 양상이었다. 그럼에도 허일영과 디드릭 로슨이 내외곽을 책임지며 팀을 끌고 갔다.

하지만 변준형의 3점포가 오리온을 울렸다. 스코어 86-84,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5초가량. 변준형의 외곽슛이 정확하게 림을 가르면서 86-87로 역전당했다. 이때부터 오리온의 긴장은 완전히 풀렸다. 불필요한 파울을 두 차례나 내주며 쉬운 득점까지 넘겨줬다.

이렇게 오리온은 또 한 번 원 포제션 게임에서 말렸다.

강을준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3위를 했든 4위를 했든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전반에는 설린저 수비가 잘됐는데 후반에 이재도를 너무 많이 놓쳤다. 앞선에서 갈린 승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런데 강을준 감독이 패배보다 마음에 걸리는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이승현의 발목 부상. 이승현은 후반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며 코트를 떠났다. 이에 강을준 감독은 “패한 것보다 (이)승현이가 다친 게 더 뼈아프다.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봐야 할 것 같다”며 이승현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오리온은 4위가 되며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만난다. 강을준 감독에게는 어떤 비책이 있을까. 강 감독은 “결국 (김)낙현이, 모트리 쪽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 우리가 시작부터 체력 문제를 많이 지적받았다. 6라운드 때 그런 부분이 많이 나타났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을 때 백업 선수들 활용책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체력 안배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수비를 여러 방향에서 다 서야 한다. 득점 쪽이 올라왔는데 고비 때 수비가 흔들리니까 문제다. 팀 파울 상황을 이용 못 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철저하게 속공 아니면 세트 오펜스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수비에 변화를 많이 줄 거다”고 전자랜드에 대적할 여러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고양, 황정영 웹포터 i_je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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