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위기 모면' 이상범 DB 감독, “이것이 ONE팀 DB의 모습”

KBL / 정병민 기자 / 2021-10-22 22:39:33


이상범 DB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5-66으로 이겼다.

이날의 승리로 DB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에 안착했다.

DB는 지난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얀테 메이튼(200cm, F)이 1쿼터부터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일주일 정도 경기 출전이 힘들다는 전망이다. 김종규(206cm, C)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경기 출전을 감행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종규, 김철욱(203cm, C), 배강률(196cm, F), 윤호영(197cm, F) 등 모든 국내 선수들이 메이튼의 공백을 최소화 해내는데 성공했다. 아이제아 힉스(202cm, F)와 다니엘 오셰푸(208cm, C)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 결과 긴 승부 끝에 승리를 쟁취해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메이튼이 없는 상황에서도 한발 더 뛰는 농구를 잘 보여줬다. 힘들었겠지만 끝까지 잘해줬다. 상대보다 한발 더 뛴 부분이 오늘의 승리 원동력이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종규와 철욱이가 들어가서 메이튼의 빈자리를 잘 메꿨다. 레너드 프리먼(201cm, C)의 휴식시간을 잘 보장해 줬다. 어느 한 선수가 잘한 게 아니라 전부 잘했다. (윤)호영이는 중요할 때 3점과 디펜스, (박)찬희(190cm, G)는 팀의 리딩에서 완벽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잃지 않고 원팀의 모습을 잘 보였다. 앞으로 이렇게만 해줬으면 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DB의 ‘해결사’ 허웅(185cm, G)에 대해서 인터뷰를 이어갔다.


허웅은 이날 1~3쿼터까지 4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결사답게 4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앞장섰다.

이상범 감독은 “팀의 에이스라도 터질 때가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 그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농구 플레이적인 측면에 대해선 절대 얘기하지 않는다. 허웅의 플레이를 존중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 “팀의 에이스는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 부분은 종규도 마찬가지다. 팀의 에이스들은 그게 제일 중요하다. 나머지 선수들을 격려하며 어떻게 팀을 이끌고 가냐가 키포인트다. 누가 뭐라 해도 허웅은 DB의 에이스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정호영(186cm, G) 역시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우는 DB에서 개막전부터 꾸준하게 코트를 밟고 있다. 이날도 비록 4점밖에 기록을 하지 못했지만, 4쿼터 중요할 때 플로터로 득점을 했다. 더불어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수비에 일조했다.


이상범 감독은 “정호영은 농구적인 면에서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슈팅이나 볼 운반에서 탁월하다. 하지만 아직 신인이다 보니 자기 기분대로 농구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다. 좋게 말하면 배짱, 나쁘게 말하면 객기를 부리는 플레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역시 정호영은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공격의 흐름을 끊는 플레이를 종종 보였다. 그럴 때마다 이상범 감독은 정호영을 벤치로 불러들여 쉴 새 없이 지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나갔다.

이상범 감독은 “여기는 프로의 세계다. 가드가 무모한 플레이를 해버리면 팀이 정체되어 버린다. 가드라는 포지션상 볼 귀한 줄 알고 절제할 부분은 절제하고 잘 조율 해라”고 따끔하게 주문했다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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