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할 말이 없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1-03-03 21:23:54

“할 말이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에 81-85로 졌다. 26승 16패로 1위인 KCC(29승 13패)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또한, KCC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3패로 열세.

위의 전적으로 알 수 있듯, 현대모비스와 KCC는 선두 싸움을 하는 팀. 플레이오프 나아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5라운드라고는 하나, 기선 제압이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쉽게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빠른 공격으로 많은 공격 횟수를 만들고, 2대2 전개와 볼 없는 움직임을 잘 곁들였다. 1쿼터 시작 후 4분 8초가 됐을 때, 현대모비스는 15-15로 KCC와 균형을 이뤘다.

이정현(189cm, G)의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에 23-27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현민(174cm, G)이 3점슛 상황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고, 자유투 3개를 성공했다. 이현민의 자유투 유도가 KCC와 대등한 흐름을 유지하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28-29로 2쿼터를 시작했다.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이진욱(178cm, G)에게 예상치 못한 3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진욱에게 3점을 맞은 후 계속 끌려다녔다. 게다가 현대모비스 메인 볼 핸들러인 이현민(174cm, G)이 이진욱의 끈질긴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 볼 흐름이 꼬여버렸다. 2쿼터 종료 2분 12초 전 35-40으로 밀렸다.

숀 롱(206cm, F)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수비에서 실점했다. 38-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장재석(202cm, C)의 오른손 훅슛으로 추격 흐름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외곽 자원의 3점포가 연달아 림을 외면했다. KCC 수비 폭을 좁혀줬다.

숀 롱과 장재석이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타일러에게 페인트 존을 점령당했다. 3쿼터 종료 4분 36초 전에는 42-55까지 밀렸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서명진(189cm, G)이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는 KCC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55-68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잘 끌고 간다면, 4라운드의 기적을 또 한 번 재현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에서 KCC의 4쿼터 득점을 4로 묶으며, 77-72로 역전승했기 때문.

또, 마지막까지 KCC를 물고 늘어져야 했다. 6라운드 승리로 3승 3패를 했을 때, 상대 득실차로 선두를 가릴 수 있기 때문.

서명진의 바스켓카운트와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장재석의 미친 듯한 득점으로 78-79까지 쫓았다. 하지만 이정현의 승부처 활약에 눈물 흘렸다. 숀 롱의 마지막 3점에 만족해야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공동 1위가 되고 상대 전적이 동률일 때를 대비해) 더 벌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줬다”며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