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제러미 그랜트 영입 계획 최종 철회

NBA / 이재승 기자 / 2022-01-26 12:13:49


전력 보강을 희망하는 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계획을 수정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제러미 그랜트(포워드, 203cm, 95kg) 영입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알려진 데로 시즌 중반부터 그랜트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 이를 위해 테일런 홀튼-터커, 크리스 넌, 2027 1라운드 지명권을 제시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마감시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다른 조건을 들어볼 수 있어 레이커스의 제안을 당장 수용하지 않았다.
 

레이커스가 해당 조건으로 그랜트를 품는다면 외곽 전력을 두루 채우게 된다. 그랜트는 내외곽을 오갈 수 있어 강점이 있으며,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할 때 좋은 조합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덴버 너기츠에서 뛸 때도 니콜라 요키치, 저말 머레이와 함께 공존한 경험이 있어 레이커스가 그를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당장 그랜트의 역할 증대와 이후 거취 문제를 두루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는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레이커스가 그랜트를 데려간다면, 가급적이면 이후 연장계약까지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랜트가 레이커스에 남을 지에 대한 의문은 적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역할을 바랄 것이기에 계약이 쉽지 않다.
 

결국, 레이커스는 여러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랜트 영입에 나서지는 않는 가운데 다른 전력감을 찾으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미 레이커스의 조건은 알려진 만큼, 막상 얼마나 많은 전력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레이커스가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당장 시장에서 가치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레이커스가 전력 보강에 여의치 않다면, 현실적으로 러셀 웨스트브룩 처분에 좀 더 다가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의 계약 조건(선수옵션 포함해 다음 시즌까지)을 고려할 때 트레이드는 어렵다. 1라운드 티켓을 더하지 않는 이상 그의 잔여 계약을 받을 팀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분명한 것은 레이커스가 제한적이나마 좀 더 맞는 조건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다. 그러나 거래 조건과 현재 선수 구성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중 개편에 나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프시즌에 긴가민가할 여지가 있었던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가 엄청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그랜트는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3.2분을 소화하며 20.1점(.414 .331 .849) 4.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평균 20점을 올리고 있으나 전반적인 효율이나 기록은 지난 시즌만 못한 상황이다. 그는 팀의 간판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전력 구성의 한계로 디트로이트는 동부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