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덴버, 다자 거래로 브린 포브스 영입

NBA / 이재승 기자 / 2022-01-20 11:12:50

덴버 너기츠가 트레이드 실패를 뒤로 하고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기츠가 보스턴 셀틱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덴버는 샌안토니오로부터 브린 포브스(가드, 188cm, 93kg)를 받는 대신 2028 2라운드 지명권(보호)과 현금을 보낸다. 덴버는 볼 볼(센터-포워드, 218cm, 100kg)과 P.J. 도지어(가드-포워드, 198cm, 93kg)를 보스턴으로 보내기로 했으며, 보스턴은 후안초 에르난고메즈(포워드, 206cm, 97kg)와 현금를 샌안토니오로 보내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너기츠 get 브린 포브스
스퍼스 get 2028 2라운드 티켓(31~33순위 보호), 235만 달러
셀틱스 get 볼 볼, P.J. 도지어

너기츠는 왜?
덴버는 이번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보강했다. 저말 머레이가 뛰지 못하고, 도지어마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백코트 전력이 크게 약해진 가운데 외곽에서 역할을 해 줄 이가 필요했다. 얼마 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로드니 맥그루더를 데려오는 거래를 진행했던 것도 전력 유지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볼이 신체검사를 다치면서 트레이드는 취소됐다.
 

덴버는 이후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아졌다. 트레이드 카드인 볼이 설상가상으로 발 수술로 최소 8주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됐기 때문. 실질적으로 매물을 모두 잃어버린 셈이며, 이로 인한 거래 진행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덴버는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볼과 도지어를 내보내면서 거래를 완성했다. 현금과 보호된 지명권을 보냈으나 출혈 자체는 크지 않다.
 

덴버는 포브스를 데려오기 위해 볼과 도지어를 보스턴에, 2028 2라운드 지명권과 20만 달러를 샌아나토니오로 보냈다. 이번 거래로 지출이 사치세선 아래를 유지한 것도 고무적이다. 부상 선수로 당장 활용할 전력감을 수혈했으며, 보호 조건이 삽입된 지명권과 소액으로 포브스를 품으면서 맥그루더 트레이드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포브스는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40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6.9분을 소화하며 9.1점(.432 .417 .898) 1.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1.6개의 3점슛을 40%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이며 외곽에서 힘이 됐다. 이에 덴버는 포브스를 데려와 백코트 전력을 일정 부분 다지기로 했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후 종료된다.

스퍼스는 왜?
샌안토니오는 만기계약자인 포브스를 보내면서 지명권과 현금을 두루 확보했다. 오프시즌에 밀워키 벅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브스를 데려왔다. 포브스는 지난 2016-2017 시즌에 NBA에 데뷔했다. 샌안토니오에서 신인계약을 모두 채우면서 백코트에서 역할을 했던 그는 지난 2019-2020 시즌 후에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다.
 

밀워키에서 우승 반지를 챙긴 그는 다시 친정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사실상 재건에 돌입해 있어 그를 보내면서 다른 자산 확보에 나섰다. 포브스를 통해 2028 2라운드 티켓과 함께 덴버로부터 20만 달러, 보스턴으로부터 215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로써 포브스의 잔여 계약을 덜어내고 현금을 확충하면서 오히려 재정에 보탬이 될 여력을 마련했다.
 

샌안토니오에는 이미 백코트에서 뛸 수 있는 이가 많다. 디욘테 머레이, 데릭 화이트, 로니 워커 Ⅳ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모두 샌안토니오의 향후 주요 전력이 되긴 어려울 수 있으나 이번 거래로 가드 정리에 나섰다. 시즌 후 테디어스 영, 워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샐러리캡이 확충되는 부분도 오프시즌에 다른 선수 영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에르난고메즈를 얻었다. 그는 이번 시즌 보스턴에서 부진했다. 18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으며 평균 5.3분을 뛰며 1.1점(.185 .167 .667) 1.4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많이 뛰지 못한 것도 있었으며, 보스턴에는 그가 뛸 수 있는 자리에 로버트 윌리엄스 Ⅲ, 그랜트 윌리엄스, 알 호포드가 포진하고 있다. 이에 그가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셀틱스는 왜?
보스턴은 이번 거래를 통해 다른 선수를 확충했다. 그러나 볼과 도지어는 이번 시즌 중에 뛰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면에는 에르난고메즈의 계약을 덜어낸 데 있다. 그를 보내면서 몸값이 적은 볼과 도지어를 받았다. 에르난고메즈는 다가오는 2022-2023 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보스턴은 향후 지출까지 확실하게 줄였다.
 

에르난고메즈는 이번 시즌에 7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다음 시즌에는 75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이 책정되어 있다. 다음 시즌 연봉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긴 하지만 당장 이번 시즌의 지출을 효과적으로 덜어냈다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긍정적이다. 안쪽 교통 정리와 지출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셈이다.
 

볼과 도지어의 계약을 받았으나 이들은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기에 부상자를 받아들인 것이다. 볼과 도지어의 계약을 합쳐도 에르난고메즈의 연봉보다 적다. 볼은 최저연봉, 도지어도 최저연봉으로 다년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연봉이 많지 않으며, 약 130만 달러다. 이에 둘의 연봉 총합이 에르난고메즈의 약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보스턴이 이들을 받아들인 것으로 봐서는 추가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예상된다. 센터진이 꽉 들어차 있어 가능하다면 지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포드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호포드 외에도 조쉬 리처드슨은 다음 시즌에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이들을 정리하며 선수단 정리 작업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이 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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