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클리퍼스와 재계약 가능성 거론

NBA / 이재승 기자 / 2021-04-08 10:58:42


LA 클리퍼스가 향후에도 지금의 전력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he Athletic』의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다가오는 여름에 ‘The Hand’ 카와이 레너드(포워드, 201cm, 102.1kg)와 재계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그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할 경우 클리퍼스는 큰 전력손실을 입게 된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최대규모의 계약을 안겨줄 수 있고, 막역한 폴 조지와 함께 꾸준히 우승도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팀을 옮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LA에서 생활도 만족하고 있을 확률이 많다.

클리퍼스맨이 된 레너드
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3년 1억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에 연장계약을 맺지 않았다. 레너드는 이전에도 자신의 거취를 두고 심사숙고했던 만큼, 선뜻 연장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재계약을 체결할 시 더 큰 계약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는 이미 조지와 연장계약(4년 1억 9,000만 달러)을 체결했으며, 루크 케너드(4년 6,400만 달러)도 장기간 앉히기로 했다. 또한 마커스 모리스와도 지난 가을에 재계약(4년 6400만 달러)을 맺었다. 여기에 레너드까지 본격적으로 들어선다면, 클리퍼스는 장신 포워드 중심의 여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기존 구성으로 무조건 우승도전에 나서기 쉽지 않지만, 충분히 대권주자로 거론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챔피언 트로피를 노릴 만한 위치인 것도 대단한 것은 분명하다. 이들이 건재하다면 서지 이바카나 레존 론도 등 경험이 많은 노장들도 가세할 것이 유력한 만큼, 물 샐 틈이 없는 전력을 구축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몫을 잘 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43경기에 나서 경기당 34.6분을 소화하며 25.8점(.515 .390 .876) 6.7리바운드 5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평균 득점은 소폭 줄었으나 공격 성공률은 NBA 진출 이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리그 최고 공수 겸장인 만큼, 여전히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프랜차이즈스타에서 우승청부사로
그는 지난 201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15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명 직후 트레이드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당시 주요 전력감인 조지 힐(필라델피아)을 보내는 대신 레너드의 지명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며, 샌안토니오의 새로운 전성시기를 열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샌안토니오는 내리 파이널에 올랐으며, 2년 연속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를 만났다. 2013년에는 패했으나 이듬해에 마이애미를 완파하면서 생애 첫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자유계약을 통해 라마커스 알드리지(브루클린)를 데려오면서 레너드와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돋보이는 팀이 됐다. 다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더 강했다. 2년 연속 60승 이상을 달성하면서 다시금 우승반지를 노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후 레너드는 부상으로 지난 2017-2018 시즌에 9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토론토 랩터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곧바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선물했다. 레너드는 2019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버저비터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벅스를 어렵지 않게 요리했다. 파이널에서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부상자가 속출한 골든스테이트를 꺾었다.
 

2019년 오프시즌에는 엄청난 그림 실력을 자랑했다.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가 자신의 영입을 두고 큰 관심을 보였으나 레너드는 클리퍼스를 택했다. 조건이 있었다. 클리퍼스에 조지를 트레이드해줄 것을 요청했다. 레너드는 자신의 새로운 계약과 조지의 트레이드를 동시에 끌어내면서 할리우드에 안착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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