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비상’ 부상 중인 하든, 최소 10일 결장

NBA / 이재승 기자 / 2021-04-07 10:35:39


브루클린 네츠가 끝내 사단을 내고 말았다.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이 최소 10일 동안 결장한다고 전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하든이 열흘 뒤에 재검을 받는다고 알렸다.

예고될 수밖에 없었던 하든의 부상
하든이 허벅지 뒤쪽을 다칠 당시만 하더라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에 브루클린은 그를 당일 부상자로 분류했다. 그러나 햄스트링을 다친 이가 웬만해서 2주 안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대개 드물다. 이미 하든은 지난 2019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크리스 폴(피닉스)이 다쳐서 돌아오지 못한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하든을 시즌 내내 약 38분 동안 뛰게 했다. 큰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한 케빈 듀랜트도 평균 36분 이상을 소화했으며, 그나마 있는 카이리 어빙은 보고 없이 상당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더니 근래에 있었던 원정 3연전에 자체 결장했다. 통보는 했다. 즉, 그간 하든이 짊어지는 부담이 지나치게 많았으나, 출장시간 관리는 크게 없었다.
 

결국, 하든은 최소 열흘 결장이라는 것으로 봐서는 사실상 다친 이후 2주 이상 결장이 확정이 됐다고 봐야 한다. 재검 결과에 따란 그의 복귀 일정이 조율이 되겠지만, 빨라야 월말에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오프였다면 큰 사단이 났을 순간이지만, 그나마 정규시즌이라 회복할 시간을 마련하긴 충분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빙이 결장하지 않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여전히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곧 듀랜트도 돌아오는 만큼, 전력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만하다. 그러나 팀의 모든 것을 책임지던 하든이 빠지면서 브루클린은 동부컨퍼런스 선두 유지가 쉽지 않아졌다. 최근 1위 자리를 꿰찼으나 하든의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사실상 방조한 브루클린 코치진
참고로 브루클린의 스티브 내쉬 감독과 마이크 댄토니 코치는 피닉스 선즈 시절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 했다. 댄토니 코치는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로케츠의 감독으로 재직했으며, 하든이 반열에 오르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긴 했으나 하든만 고집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여전히 선수교체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문제는 브루클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쉬 감독은 피닉스에서 뛸 당시 상당한 시간 동안 코트를 지켜야 했다. 그래서 하든을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방조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만약, 하든이 허벅지 통증을 알리지 않았다면, 브루클린은 꾸준히 하든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나마 시즌 중이라 정비할 시간은 충분하며, 플레이오프 이전에는 BIG3 구축을 통한 정상 전력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쉬 감독도 지도자로 첫 시즌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당장 모든 것을 바로 잡지는 못하겠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축 전력 부상을 틈 타 팀을 정비하는 시간을 경험하고 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관건은 재검 결과이겠지만, 시간을 갖고 하든의 복귀를 기다려야 한다. 재검 결과가 양호하더라도 선수 본인이 뛰었을 때 큰 이상이 없다고 느낄 때 돌아오는 것이 맞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하든과 듀랜트가 큰 탈 없이 코트를 누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브루클린이 그토록 학수고대하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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