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이 밝힌 연승의 비결은?

KBL / 정병민 기자 / 2021-10-17 00:26:07


“선수들이 다 같이 해보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수원 KT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5–80으로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3승 1패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안착했다.

수원 KT는 매 경기 누구 하나에 의지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이어갔다. 원(ONE) 팀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떨치고 있다.

KT 서동철 감독은 “(허)훈이가 없는데도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 이어 똘똘 뭉쳐 경기에 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더욱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끈끈함을 잘 보여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원석(207cm, C)과 하윤기(204cm, C)의 매치업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윤기는 이날 23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원석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그럼 서동철 감독은 데뷔 이후 최다 2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하윤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아마 (하)윤기가 이원석한테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초반엔 몸이 좀 굳어보였는데 경기를 하면서 점점 풀린 것 같다. 또한 예상보다 프로에 빨리 적응중이다. 윤기가 점프력과 스크린도 좋다. 빅맨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픽앤롤 움직임도 완벽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속해, “의도적으로 윤기를 인사이드로 넣고, 외곽슛 능력이 있는 라렌(204cm, C)을 아웃사이드에 서게 한 후 조금 더 쉽게 슛을 쏠 수 있도록 주문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윤기를 활용한 공격 옵션을 넓혀 가고 있는 셈이다.
 


KT 외국 선수 듀오도 이전 경기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였지만 묵묵하게 본인의 몫을 해냈다. 이날 마이크 마이어스(200cm, C)는 전반전 7개의 야투 시도 중 단 1개만을 성공했다. 14.2%의 저조한 야투율이었다.

 

쉬운 찬스에서의 슛도 불행하게 림을 훑고 돌아 나왔다. 삼성의 높이에 고전한 마이어스는 심판을 향해 다소 신경질적인 모습도 표출했다.

하지만 4쿼터 완벽하게 다른 선수가 되어 코트로 돌아왔다. 6개의 야투 시도 중 5개를 넣어 팀 승기를 굳혔다. 마이어스는 파워와 특유의 스텝을 앞세워 삼성 외국 선수를 압도했다.

이에 서 감독은 “마이어스가 전반전 이지슛을 놓치면서 본인 스스로 멘탈이 무너졌다. 그래서 부진했던 것이다. 난 그에 대해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못하는 선수가 아닌데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니까, 나 또한 오기가 생기더라. 그래서 4쿼터 마이어스를 계속 기용했는데 다시 살아나더라”고 흡족해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이제 고작 4경기 진행했다. 시즌 종료까지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유효하게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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