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무경험’ 현대모비스 이진석, “부족한 게 너무 많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0-05-24 12:41:44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1군 경기에 나서고 싶다”


용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이진석(196cm, F)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포워드. 패스 센스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련을 겪었다. 이진석은 2019년 후반기에 비골 골절로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부상 강도 역시 생각보다 컸다. 이진석의 초조함이 클 것 같았다.


그러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진석을 선발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당시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이다. 신장 대비 볼 핸들링이 좋고, 시야도 좋다. 슛도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진석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진석은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박구영 코치 밑에서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다.


김세창(180cm, G)과 박준은(194cm, F) 등 동기들처럼 정규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D리그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진석은 D리그 7경기에 나서 평균 28분 3초를 출전했고, 10.3점 8.0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개의 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진석은 지난 22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1군 경기에 뛴 건 아니지만, 프로 무대에 간접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게 많았다. 공수 시스템을 많이 배웠다. 많이 느끼고 배웠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힘이나 기량도 그렇지만, 약속된 공수 움직임이 대학 때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시합을 뛰면서 약속된 움직임을 많이 생각해야 했고, 거기에 적응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서 뛰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프로와 대학의 차이를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2020 시즌부터 리빌딩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는 뜻. 이진석한테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진석은 “1군을 못 뛰었기에, 마음가짐이 다른 건 아니다. 이전 인터뷰에도 말씀드렸듯이, 나 스스로 떳떳할 때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게 해야, 나와 팀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을 가다듬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또한, “비시즌에 목표로 해둔 걸 얼마나 달성할 수 있느냐에 따라, 1군에 나설 수 있을지 판가름될 거라고 본다. 스스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비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진석의 말대로, 이진석은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신인이기에 경험부터 쌓아야 한다. 거기에 기존 선배들은 물론이고, 외부 FA를 통해 영입된 선배들과 경쟁도 불가피하다.


이진석은 “프로 무대는 경쟁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선배님들의 장점과 노하우를 배우되, 나만의 강점을 가지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며 ‘경쟁’을 당연하게 여겼다.


이진석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2주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용산고 동기인 전주 KCC의 권혁준(178cm, G)과 친분이 있는 부천 하나은행의 김지영(171cm, G)과 게임을 뛰기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도 병행하고 있다.


이진석은 “대학교 때는 내외곽을 넘나들었는데, 프로에 와서는 포스트보다 외곽에서 할 일들이 많아질 거 같다. 특히, 외곽 수비가 그렇다. 그게 되려면 웨이트도 웨이트지만,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시간을 투자해서 외곽 역량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 나아가서는 1군 엔트리에 들어만 가는 게 아니라,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팬들한테 내 이름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1군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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