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에 나서는 시카고, 감독 교체까지 단행?

NBA / 이재승 기자 / 2020-04-30 12:11:5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차기 감독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The Athletic』에 따르면, 시카고가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감독을 확실하게 교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시카고는 에이드리언 그리핀 코치(토론토)와 이메 유도카 코치(필라델피아)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두 코치 모두 이전부터 차기 감독감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들로 거론되곤 했다. 시카고도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길 바라는 만큼, 지도자들까지 바꿔 팀을 보다 확실하게 개편하려 들 수 있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 도중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을 경질했다. 호이버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동안 시카고는 이렇다 할 전력보강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급작스레 지미 버틀러(마이애미)를 트레이드하면서 재건에 나설 뜻을 밝혔고,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후 감독을 해고했지만, 경영진은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


오히려 짐 보일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힌데 이어 그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전력이 좋지 않은 데다 그동안 유망주 수급도 원활하지 않았던 만큼, 전력 구성이 쉽지 않다.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만약, 시카고가 감독 교체에 나선다면, 이번 시즌이 최종적으로 끝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많다. 보일런 감독과의 계약은 좀 더 남아 있지만, 새로운 경영진의 입맛에 맞는 사령탑을 앉히는 것은 당연하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보일런 감독에게 연장계약을 안겼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보일런 감독의 한계가 적지 않은 만큼, 감독 교체도 유력하다.


그리핀 코치는 은퇴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코치로 일하고 있다. 밀워키 벅스, 시카고, 올랜도 매직,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토론토 랩터스에서 재직했다. 스캇 스카일스 전 감독, 빌리 도너번 감독, 닉 널스 감독까지 지도력을 갖춘 이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그만큼 많은 팀들이 원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도카 코치는 유도카 코치는 농구공을 내려놓은 이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오랫동안 코치로 일했다. 샌안토니오에서 현재 여러 팀의 사령탑으로 자리한 이들과 함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 2019년 여름에 필라델피아의 코치로 부임했다. 브렛 브라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브라운 감독도 코치시절 포포비치 감독과 함께 했다.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에도 브라운 감독과 함께하기로 했다. 당초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지만,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감독 선임에 나서는 시기가 애매한데다 부상자들이 많았던 만큼, 한 시즌 더 유임하기로 했다. 유도카 코치가 차기 감독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시카고로부터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리그에서 탁월한 지도자들과 함께한 경험이 많은 만큼, 감독이 되기 부족하지 않다. 코치 경험도 풍부한 점을 고려하면, 시카고가 눈독을 들일만하다. 두 명의 잠재적인 후보 모두 기존 팀에서 선수들과의 관계도 양호하다. 이후 자유계약을 통한 선수 영입에서도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보일런 감독은 보직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의 경영진이 모두 물갈이 된 만큼 현실적으로 보일런 감독이 이번 시즌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다. 감독으로 한계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이후에 감독으로 남을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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