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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우수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 자신만의 리듬을 보여주다

기사승인 2020.03.25  12: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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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24일 이사회를 통해 2019~2020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일시 중단 기간 동안, KBL 역대 MVP 및 역대 최우수 외국선수를 다뤘다. 시즌 재개를 기다렸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았고, KBL은 시즌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이미 너무 많은 선수들이 다뤄졌다. 남은 선수들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시리즈를 끝까지 진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사실 얼마 남지도 않았다) 이번에 이야기할 선수는 2015~2016 시즌 안드레 에밋이다.

[안드레 에밋, 2015~2016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29분 25초, 25.7점 6.7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7.7% (경기당 약 8.6/15.0)
 - 3점슛 성공률 : 약 32.0% (경기당 약 1.1/3.6)

  * 득점 2위 & 경기당 페인트 존 득점 성공 2위 (7.2)
2. 플레이오프(4강) : 4경기 평균 36분 52초, 33.8점 7.8리바운드 2.8어시스트 2.0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61.3% (경기당 약 9.5/15.5)
 - 3점슛 성공률 : 약 41.9% (경기당 약 3.3/7.8)

  * 4강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
  * 4강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1위 (9.5)
  * 4강 출전 선수 중 경기당 3점슛 성공 2위
3. 챔피언 결정전 : 6경기 평균 35분 53초, 25.7점 5.7리바운드 5.5어시스트 2.0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1.6% (경기당 약 7.8/15.2)
 - 3점슛 성공률 : 약 38.1% (경기당 약 1.3/3.5)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경기당 페인트 존 슛 성공 1위 (6.7)
  * 챔피언 결정전 출전 선수 중 어시스트 2위

KBL은 2015~2016 시즌부터 외국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2쿼터와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고, 각 구단별로 193cm 이하의 외국선수 선발을 의무화한 것. 단신 테크니션의 화려한 개인기, 공격적인 농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단신 테크니션을 선발하기 쉽지 않았다. 대부분 구단이 높이 부담을 안았기 때문. 그래서 193cm 이하의 외국선수를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선발했다.

전주 KCC는 달랐다. 하승진이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기 때문. 그래서 KCC는 득점력을 지닌 스코어러를 뽑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는 안드레 에밋을 지명했다.

에밋은 트라이아웃 때부터 다른 외국선수와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이 빼어났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리듬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선수였다. 레이업과 플로터, 3점까지. 마무리 능력도 빼어났다.

에밋을 선발한 추승균 전 KCC 감독은 “국내 선수들 평균 득점을 따질 때,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에밋을 선발했고, 팀 수비는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에밋은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태술(원주 DB)-전태풍(서울 SK)-리카르도 포웰 등 볼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고, 하승진 또한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밋한테 시행착오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에밋은 기대 이상의 위력을 보여줬다. 에밋이 주득점원 이상의 기여도를 보이자, KCC는 정규리그 1위(36승 18패)를 차지했다. 연고지와 구단명을 바꾼 후, 첫 정규리그 1위. KCC와 에밋은 기대감 속에 플레이오프로 나섰다.

[안드레 에밋, 2015~2016 챔피언 결정전 일자별 기록]
 - 1차전 : 39분 14초, 25점 5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 KCC 승
 - 2차전 : 27분 55초, 14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3스틸 -> KCC 패
 - 3차전 : 39분 8초, 27점 6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KCC 패
 - 4차전 : 38분 46초, 29점(2점 : 11/16)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 KCC 패
 - 5차전 : 39분 8초, 38점(2점 : 12/18, 자유투 : 11/12)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KCC 승
 - 6차전 : 31분 4초, 21점(3점 : 3/4) 8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3) 2스틸 -> KCC 패

에밋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더 빼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공격적인 수비를 무력화했다. KCC의 3승 1패 승리. KCC는 2010~2011 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에밋은 KBL 입성 후 첫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KCC의 상대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은 김동욱(서울 삼성)을 에밋의 수비수로 붙인 후, 애런 헤인즈(서울 SK)나 다른 국내 포워드 라인을 에밋의 도움수비수로 선택했다. 김동욱이 페인트 존 쪽으로 에밋을 넣은 후, 다른 수비수들이 에밋을 함께 에워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밋은 자기 득점을 했다. 2차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넣었다. 오리온의 집중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에밋과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지 않았다. 에밋은 득점해도, 나머지 선수들이 동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KCC는 2승 4패로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에밋은 쓸쓸히 시즌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에밋이 보여준 기술과 득점력은 선수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오리온의 이승현은 “1대1은 진짜 못 막는다. 드리블을 치는 게 느린데, 수비수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멈추다 들어가는 동작들이 많았다. 수비수 입장에서 헷갈렸을 것 같다. 3점 성공률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이를 커버할 만큼의 돌파 능력이 있었다”며 에밋의 1대1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에밋을 핵심 옵션으로 삼았던 추승균 감독은 “아무리 잘하는 선수여도, 적응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에밋은 자기 농구에 자신감이 많은 친구였다. 국내 선수들이 희생을 해주면서, 에밋이 더욱 적응을 잘했다고 본다”며 에밋의 성공 요인을 말했다.

에밋은 2017~2018 시즌까지 KCC에서 뛰었다. 상대가 에밋을 많이 파악했지만, 에밋의 위력은 여전했다. 에밋의 KBL 커리어는 2017~2018 시즌에서 끝났다.

그리고 비보가 전해졌다. 에밋이 지난 2019년 9월 23일 괴한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 것. 동료였던 하승진은 SNS에 에밋과 바디 슬램하는 사진을 남겼다. 더 이상 에밋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슬퍼했다. 에밋의 플레이에 환호하던 팬들도 같은 감정을 품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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