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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랜드리의 부상, 오리온의 시즌 계획이 무너지다

기사승인 2020.03.21  1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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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고 인사하는 랜드리.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터닝 포인트' 사전적 의미로 '어떤 상황이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게 되는 계기. 또는 그 지점'이라는 뜻이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리그가 중단된 현재까지 각 팀의 운명을 바꾼 순간들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되돌아 볼 계획이다.   

고양 오리온 - 3경기 만에 부상당한 랜드리. 계획이 어긋난 오리온. 

오리온은 1옵션 외국 선수로 마커스 랜드리를 영입했다. 그는 기량에 검증이 필요 없는 선수.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며 54경기를 모두 나선 그는 평균 32분 57초간 21.9득점 8.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0스틸 1.1블록을 올렸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또한 뛰어난 외곽슛은 물론이고, 클러치 능력도 보여줬다. 골밑 수비가 약점이나 오리온에는 이승현과 장재석이 있기에 충분히 보완이 가능했다.  

또다른 외국 선수는 조던 하워드로 180cm의 단신 가드이다. 신장 제한이 없는 상황에서 단신을 뽑은 이유는 명확했다. 한호빈과 박재현의 부상 때문. 

또한, 랜드리와 하워드의 조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온의 색깔은 명확했다. 트랜지션과 스페이싱. 빠른 스피드를 살리며, 공간을 넓혀 공격을 시도하는 농구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현대농구의 추세와 비슷하며, 추일승 감독이 2015-2016 시즌 우승할 때 펼쳤던 농구와 같았다. 

다부진 포부를 개막한 시즌, 오리온은 개막전에서 안양 KGC를 만났다. 첫 경기부터 오리온은 슛이 너무 터지지 않았다. 31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 넣는 것에 그쳤다. 랜드리도 외곽포 7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최악의 슛 컨디션을 보였음에도 오리온은 71-73로 석패했다.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오리온은 2번째 경기에서도 졌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맛봤다. 랜드리가 28점으로 리딩 스코어러 역할을 했고, 이승현도 1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패했으나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랜드리의 부상 장면.

하지만 3번째 경기에서 오리온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4쿼터 중반까지 잘 뛰던 랜드리가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것. 빠르게 병원으로 향해 검진을 받은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오리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추 일승감독이 여름 내내 그리던 꿈이 무너졌다. 

[3경기 만에 끝난 랜드리와 오리온의 동행]
3경기 평균 20분 47초 출전 16.9점 3.7리바운드 야투율 42.6%

갑작스런 부상에 오리온은 급하게 올루 아숄루를 대체로 선택했다. 그는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랜드리와는 매우 다른 스타일. 추일승 감독은 “시간도, 선수도 많지 않아 급하게 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아숄루의 기량은 매우 떨어졌다. 몇 경기 뛰지 못하고 아숄루를 보리스 사보비치로 대체했다. 하지만 사보비치도 오리온을 구하지 못했다. 팀은 결국 최하위까지 내려갔다. 

[아숄루와 사보비치의 성적]
- 올루 아숄루 : 6경기 평균 14분 25초 출전 10.2점 5.5리바운드 1.3어시스트 
- 보리스 사보비치 : 31경기 평균 24분 52초 출전 15.3점 5.9리바운드 2.1어시스트 

오랜 부진이 계속되자 추일승 감독은 지난 2월 20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오리온에서만 9년을 보낸 그는 결국 계약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퇴장을 했다. 

만약 랜드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랜드리와 함께 추 감독이 꿈꾸던 농구를 했다면 오리온의 성적은 최하위가 아니었지 않았을까.  

물론, 그가 있었다고 해도 4년 전과 같이 우승권은 아니었을 것. 중요한 역할을 해주던 김동욱도, 문태종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의 마지막 길이 이렇게 쓸쓸하지 않았을 지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김영훈 kim95yh@basketkorea.com

<저작권자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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