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길어지는 베글리, 예상보다 심각한 부상

NBA / 이재승 기자 / 2020-02-13 10:04: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새크라멘토 킹스가 추진한 계획이 좀처럼 들어맞지 않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와 샘 아믹 기자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의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6.1kg)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글리는 시즌 중반에 왼발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자칫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베글리는 이번 시즌 13경기 출장에 그쳤다. 개막전에서 뛴 이후 한동안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당했다. 12월 중순에 돌아와 내리 8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며 활약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이후 약 2주의 공백을 뒤로하고 지난 1월 중순에 복귀했으나, 네 경기를 뛴 이후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25.7분을 소화하며 14.2점(.467 .182 .806)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은 지난 시즌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시즌 상당 기간 결장하면서 베글리의 부상에 대한 의구심이 좀 더 커졌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내 돌아와 코트를 누빌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장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새크라멘토 의료진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볼 만하다. 경기를 치르다 상태가 나빠졌을 수도 있지만, 결장이 길어지고 있고 알려진 것보다 부상이 중한 것을 고려하면, 새크라멘토 의료진이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가뜩이나 리션 홈즈의 어깨 부상을 뒤늦게 발견한 것도 여러모로 아쉽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2018 드래프트에서 베글리를 지명했다. 그는 1라운드 2순위로 새크라멘토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면서 드래프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나 트레이 영(애틀랜타)이 일찌감치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베글리는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태다.


새크라멘토 구단주 측에서는 경영진이 돈치치를 뽑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에서 베글리를 선호했기 때문. 이미 새크라멘토에는 디애런 팍스, 버디 힐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등 가드들이 즐비해 베글리를 택했다. 이로 인해 구단주와 경영진의 입장이 근래 한 번 더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가 아니다. 새크라멘토 구단주가 루크 월튼 감독에 대한 신뢰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전히 블라데 디바치 사장이 이끄는 경영진은 일정 부분 신뢰하고 있으나 현장에 대한 믿음이 이전과 같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버디 힐드가 벤치에서 나서는 것에 대한 불만을 품는 등,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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