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터’ 변기훈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느낌 있어”

KBL / 김준희 기자 / 2020-02-12 22:08:58

[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최근에는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있다.”


서울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87로 승리했다.


김선형, 최준용 등 주축선수 부상 이후 기회를 잡은 변기훈이 이날도 활약했다. 변기훈은 3쿼터에만 3점슛 연속 3개를 꽂으며 접전이었던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종 기록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팀도 3연승으로 휴식기를 맞는 등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변기훈은 “브레이크 전에 3연승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의 주문 사항에 대해 묻자 변기훈은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항상 주문하시는 게 슈팅이다.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최근 들어 5라운드 DB전 이후에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경기 땐 자신 있게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 3점슛 연속 3방을 성공시킨 장면에 대해서는 “다른 동료들이 잘 움직여줬다. 파생된 상황에서 빈자리에 서있었던 게 운이 좋았다. 최근 슛감이 좋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졌고, 잘 들어간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앞서 언급했듯, 변기훈은 주축 선수 부상 이후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그는 “(김)선형이, (최)준용이가 다치고 나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 팀이 두 선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보여준 것도 없었는데 그게 어떤 의미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도 기회를 잡아서 다같이 컨디션이 오르다 보니까 팀 득점력도 올라간 것 같다”며 최근 3연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변기훈은 2017-2018시즌 SK의 우승에 일조한 찬란한 조연이었다. 확실한 베스트 5는 아니어도, 핵심 식스맨이자 문경은 감독이 믿는 조커 카드였다. 주전으로 거듭날 기회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42경기 평균 2.8점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변기훈은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는 많았다. 감독님은 물론이고, 코치님께서도 항상 조언 많이 해주시고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해주셨다. 내가 그 기회를 못 잡았다. ‘언젠가는 오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시즌이 끝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슈팅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었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슛 폼을 바꿨다. 그러면서 내 수비도 다 놓쳐버리고, 슈팅에만 전념하면서 나락으로 빠진 것 같다. 최근에는 다 털어놓고 플레이에 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기훈은 “전반에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슛을 던질 때도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몸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후반에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던 게 잘됐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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