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클리퍼스, 마커스 모리스 영입 ... 우승 도전 시동

NBA / 이재승 기자 / 2020-02-08 11:15:30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유력 대권주자 중 하나인 LA 클리퍼스 전력을 좀 더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의 마커스 모리스(포워드, 206cm, 106.6kg)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는 워싱턴 위저즈까지 포함된 다자 간 트레이드로 클리퍼스는 뉴욕에 모리스 하클리스(포워드-가드, 201cm, 99.8kg)와 2020 1라운드 티켓, 2021 1라운드 티켓 교환권리, 2021 2라운드 티켓, 이수프 사넌(2018 2라운드 14순위)의 권리를 보내기로 했다.


클리퍼스는 하클리스를 뉴욕에, 제롬 로빈슨(가드, 193cm, 86.2kg)을 워싱턴으로 보냈고, 싱턴으로부터 아이제이아 토마스(가드, 175cm, 83.9kg)를 받았다. 실질적으로 클리퍼스와 뉴욕, 클리퍼스와 워싱턴 간에 양자 간 트레이드가 섞인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 트레이드 개요


LA 클리퍼스


in 마커스 모리스, 아이제이아 토마스


out 모리스 하클리스, 2020 1라운드 티켓, 2021 1라운드 티켓 교환, 2021 2라운드 티켓(from 디트로이트), 이수프 사넌(2018 2라운드 14순위)의 권리


뉴욕 닉스


in 모리스 하클리스, 2020 1라운드 티켓, 2021 1라운드 티켓 교환, 2021 2라운드 티켓(from 디트로이트), 이수프 사넌(2018 2라운드 14순위)의 권리


out 마커스 모리스


워싱턴 위저즈


in 제롬 로빈슨


out 아이제이아 토마스


클리퍼스는 왜?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힘을 확실하게 줬다. 오프시즌에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동시에 품으면서 일약 확고부동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클리퍼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모리스까지 더하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하클리스도 준수한 수비수이지만, 큰 경기에서 상대 득점원을 묶으면서 외곽 공격을 더해 줄 모리스를 더한 점이 고무적이다.


모리스는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주득점원들을 잘 봉쇄하면서 보스턴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뉴욕에서 좀 더 공격에 눈을 뜬 만큼, 클리퍼스에서 공수 양면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규시즌이 남아 있는 것을 고려하면, 레너드와 조지의 부담도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레너드와 조지를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클리퍼스는 모리스의 가세로 이들 중 한 명이 결장하더라도 이에 필적하는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큰 경기 경험도 두루 갖추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레너드와 조지가 공격에 좀 더 집중할 여건이 마련됐다.


모리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43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2.3분을 소화하며 19.6점(.442 .439 .823) 5.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2.7개의 3점슛을 약 44%의 성공률로 적중시킨 부분이 고무적이다. 클리퍼스에서는 보다 손쉽게 슛 기회를 얻을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그의 3점슛이 좀 더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모리스를 데려오는 대신 2020 1라운드 티켓을 내줘야 했다. 2021 1라운드 티켓의 경우 조지를 데려오면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교환권을 내준 바 있다. 이로써 2021 1라운드 티켓도 완연하게 클리퍼스를 떠나게 됐다. 클리퍼스는 2020년과 2021년에 1라운더를 데려올 수 없게 됐다. 오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사용할 확률이 있던 지명권을 모두 보내게 되면서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게 됐다.


클리퍼스는 워싱턴으로부터 토마스까지 얻으면서 백코트에 경험을 더했다. 클리퍼스에는 패트릭 베벌리, 루이스 윌리엄스, 랜드리 쉐밋이 있지만, 포인트가드가 취약하다. 베벌 리가 나서는 가운데 쉐밋이 간헐적으로 오가고 있지만, 코트 위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줄 노장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토마스를 방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까지 내보낸다면, 클리퍼스 선수단에는 두 자리가 남게 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계약해지 마감시한을 주시하겠다는 의도로 이해된다. 많지는 않지만, 몇 몇 선수들이 남아 있는 만큼, 선수 영입을 위한 일말의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의도다. 다른 볼핸들러나 림을 보호할 빅맨을 노릴 필요가 있다.


뉴욕은 왜?


뉴욕은 이번 트레이드로 또 다른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당장 2020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내면서 오는 드래프트에서 복수의 1라운드 티켓을 쓰게 됐다. 뿐만 아니라 2021 교환권까지 더해 2020년부터 최근 4년 동안 최대 무려 7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쓰게 됐다. 2021년 여름이면 대부분의 선수들과도 계약이 끝나 선수 영입도 훨씬 자유로울 전망이다.


뉴욕은 시즌 중반부터 모리스의 대가로 1라운드 티켓을 바랐다. 모리스가 이번 시즌 들어 가치가 좀 더 급등한 점을 십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1.5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냈음은 물론 유럽에서 불러들일 여지가 있는 유망주와 2021 2라운드 티켓까지 얻어냈다. 2021 2라운드 지명권은 디트로이트의 것으로 지명가치가 낮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하클리스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하클리스는 뉴욕과 계약해지를 희망하고 있으며, 뉴욕도 이번 시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하클리스와 협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클리스는 우승후보인 팀에서 뛰길 바라는 만큼, 계약해지가 원만하게 성사될 확률이 높다. 하클리스가 시장에 나온다면, LA 레이커스가 노릴 수도 있다.


워싱턴은 왜?


워싱턴은 노장인 토마스를 통해 유망주인 로빈슨을 데려왔다. 로빈슨은 2018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3순위로 클리퍼스의 부름을 받았다. 이제 2년차를 맞이하지만, 클리퍼스의 전력이 워낙에 탄탄한 만큼,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워싱턴은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토마스를 보내면서 다년간 활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더하면서 팀을 다졌다.


로빈슨은 이번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11.3분 동안 2.9점(.338 .284 .579)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렸다.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신인계약 4년차인 2021-2022 시즌 계약은 당연히 팀옵션으로 묶여 있다. 워싱턴은 지난 오프시즌에 레이커스로부터 모리츠 바그너와 아이삭 봉가를 수혈한데 이어 이번에 로빈슨까지 더하면서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확실히 낮췄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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