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창단 첫 승’ 유영주 감독 “이제 시작인 것 같아”

WKBL / 김준희 기자 / 2019-11-29 21:43:41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준희 기자] “좋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부산 BNK 썸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개막 5연패를 끊고 창단 첫 승리를 거뒀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20점(7리바운드)을 몰아친 가운데, 안혜지가 14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진안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 외에 노현지(3점슛 3개 포함 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구슬(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희진(3점슛 2개 포함 8점), 정유진(3점슛 2개 포함 6점) 등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창단 첫 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유영주 감독은 “좋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무엇보다 선발 멤버들과 식스맨 친구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안이 있다 보니까 외곽에서 찬스가 손쉽게 났다. 중요한 2쿼터에서 진안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2쿼터에 밀리지 않은 부분이 선수들에게 자신감 부여가 된 것 같다”며 국내 선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인이라고 말했다.


BNK는 휴식기 전 개막 5연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휴식기 동안 준비한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단타스는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다. 국내 선수 문제라고 생각했다. 훈련을 많이 가져갔다. ‘전패팀이 놀 게 아니지 않냐’며 채찍질을 했는데,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국내 선수가 뛸 땐 사이즈가 작다 보니까 리바운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수비에도 변화를 줬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2쿼터엔 무조건 ‘뛰는 농구’를 하자고 했다. 상대를 지치게 만들려고 했다. 우리가 잘한 것보다는, 삼성생명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다만 1라운드에 비해선 외곽슛이 들어갔다는 게 나아진 부분인 것 같다”고 1라운드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어렵게 거둔 첫 승. 유영주 감독은 사실 좀 더 오래 걸릴 거로 생각했다고. 유 감독은 “단타스가 발바닥이 아파서 운동량을 못 가져가고 있다. 단타스와 진안의 체력이 올라오고,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면 2라운드 중반쯤엔 첫 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분위기를 탄다. 도화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1라운드보다는 나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날 39분을 소화한 안혜지를 독려했다. 안혜지는 이날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경기 중간 노마크 레이업을 놓치는 등 실책을 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충분히 이해한다.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이소희, 김시온이 부상으로 나가있는 상황이다. 교체를 해줘야 하는데 마땅치 않다. (안)혜지는 자기가 어시스트를 하겠다 맘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큰 선수가 되려면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오늘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안)혜지가 진짜 고생 많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단타스를 이용하되, 국내 선수들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 인사이드와 외곽의 호흡이 잘 맞았다. 그래도 아직 보완하고 할 게 많다. 오늘 경기력은 7~80% 정도 만족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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