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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Inside] 2019 농구 월드컵 2라운드 조별 전망

기사승인 2019.09.06  14: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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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9 농구 월드컵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32개국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 가운데 16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상된 국가들이 대부분 올라온 가운데 강호들끼리 만나는 만큼 보다 더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며, 순위 다툼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I조의 아르헨티나와 J조의 세르비아와 스페인, K조의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아직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오는 2라운드는 어떻게 전개될까. 2라운드 진행 방식과 함께 각 조별 판도와 순위 싸움을 전망해 봤다.

# 2라운드 조 편성

I_ 아르헨티나 폴란드 베네수엘라 러시아

J_ 세르비아 스페인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K_ 미국 브라질 그리스 체코

L_ 프랑스 호주 리투아니아 도미니카공화국

2라운드 진행 방식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한 각 네 팀이 운집한다. A, B조를 통과한 팀이 I조, C, D조를 뚫은 팀이 J조를 구성하는 식으로 해서 도합 네 개 조가 완성됐다. 경기 방식은 유로바스켓, 아시아컵, 아프로바스켓과 동일하다. 이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쓰인 방식으로 1라운드의 성적을 안은 채 2라운드 순위가 집계된다. 1라운드에서 1패를 안고 올라온다는 것은 그만큼 2라운드를 지나 3라운드로 향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단, 1라운드에서 격돌했던 팀과 경기는 벌이지 않으며 각 팀당 두 경기씩 치른다. 종합하면 1라운드 세 경기, 2라운드 두 경기를 통해 2라운드에서 각 조별 순위가 최종 결정되고 각 조에서 두 팀씩이 최종 라운드인 토너먼트로 향하게 된다.

I조

1. 3승 0패 아르헨티나

2. 3승 0패 폴란드

3. 2승 1패 베네수엘라

4. 2승 2패 러시아

I조는 선수 구성과 1라운드에서 경기력을 보면 아르헨티나의 독주가 무난하게 예상된다. 아르헨티나는 1라운드에 조 편성 결과가 나왔을 때부터 3라운드 진출이 무난하게 점쳐졌던 팀이다. B조에 호적수가 전혀 없는데다 2라운드에서도 유력한 강자가 없어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아르헨티나는 1라운드에서 무난하게 상대들을 꺾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생각보다 고전하긴 했지만, 득실에서 +47을 더하면서 폴란드를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라 있다.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서는 폴란드, 베네수엘라, 러시아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구도로 보면 1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한 폴란드가 좀 더 유리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폴란드와 충분히 맞설 만한 팀으로 고려되는 만큼, 폴란드가 안심하기는 어렵다. 폴란드에는 A.J. 슬래터, 애덤 바친스키, 마테우스 포니카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들 중 두 선수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해낸다면 충분히 나머지 경기도 잡아낼 수 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중국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안심하기 쉽지 않다. 아르헨티나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폴란드로서는 러시아를 반드시 잡을 필요가 있다.

베네수엘라는 조 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심하기 어렵다. 아르헨티나에게 진다고 가정할 때 러시아는 꺾어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의 전력이 이전과 같지 않다지만 마냥 무시하긴 어렵다. 즉,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에게 패한다면 3라운드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경기 일정도 아르헨티나를 맞이한 다음 러시아를 상대하기 때문에 러시아전에서 무조건 승전보를 울려야 한다. 러시아게게 패할 경우 조 4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폴란드와도 접전을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굳이 러시아에게 크게 밀릴 이유는 없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베네수엘라를 상대해야 한다. 폴란드가 1라운드를 쉽게 통과했다면 러시아는 2라운드 무대가 좀 더 손 쉽다고 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났기에 굳이 2라운드에서 경기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살려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에게 패했을 시, 러시아가 폴란드를 잡아낸다면 순위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폴란드가 특정 선수에게 다소 의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 득점원들을 얼마나 잘 봉쇄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나이지리아전에서 드러났듯이 전력이 돋보이지 않는데다 공격을 풀어줄 에이스급 선수가 없다는 것은 큰 무대에서 러시아에게 아킬레스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J조

1. 3승 0패 세르비아

2. 3승 0패 스페인

3. 2승 1패 이탈리아

4. 2승 1패 푸에르토리코

J조는 상하 격차가 뚜렷하다. 메달을 노리는 팀이 무려 두 팀이나 자리하고 있어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가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 그러나 스페인이 예전처럼 국제무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이탈리아에게 한 두 번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세르비아에게 크게 패했지만, 이번 무대에서 스페인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할 수 있다면,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밀어내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2라운드 진출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The Eagles’ 세르비아가 예상대로 순항하고 있다. 12명의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면서 1라운드를 통과한 세르비아는 1라운드를 마친 현재 득실에서만 무려 +120을 기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가 해당 부문에서 독보적이었지만, 1라운드에서 호주를 만나 패하면서 세 자리 수 득실을 유지하지 못했다. 뒤따른 프랑스와 미국이 각각 +77과 +75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세르비아의 경기력이 독보적이었다는 뜻이다. 세르비아는 1라운드에서 약체들을 완파한 것도 모자라 이탈리아도 금세 따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비록 여느 국가들에 비해 조 편성에서 이점이 있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쉽지 않다.

세르비아는 푸에르토리코를 30점차 이상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1라운드에서도 여러 차례 큰 점수 차로 상대를 꺾은 것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은 예측이다. 여느 우승후보들인 미국과 스페인이 가까스로 이긴 경기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세르비아는 약체들을 확실하게 짓밟으면서 압도적인 득실을 쌓았다. 세르비아와 스페인의 대결은 사실상 ‘미리 보는 메달 결정전’이라 할 만하다. 양 국의 맞대결 결과에 따로 J조 판도는 물론 이후 결선 대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유력하다. 세르비아는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1라운드에 아낀 만큼, 2라운드부터 그를 좀 더 중용할 것으로 짐작된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새크라멘토)는 출중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어 스페인 격파에 앞장 설 예정이다. 단, 요키치가 마크 가솔(토론토)를 상대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The Red’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1라운드에서 수월한 조 편성 덕에 쉽게 올라왔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탈리아와 세르비아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전을 장담하기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 이탈리아를 꺾고 4승 고지를 밟으면서 3라운드 진출의 초석을 닦을 필요가 있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전에서 이긴다면 결선에 오르게 된다. 선수 구성에서 스페인이 앞서 있어 이탈리아를 잡아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이란전에서 고전했듯이 자칫 공격난조에 시달리면서 상대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다면 제 아무리 스페인이라도 토너먼트로 향하긴 쉽지 않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이긴 가운데 세르비아와 격돌한다면 양 국의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두 팀 다 결선 진출을 확정짓고 만나는 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팀의 사기와 결선에서의 대진 확보를 위해서는 가급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결선에서 별도의 순위 결정전이 따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2라운드는 물론 결선에서 순위 결정전에서 마주칠 수도 있다. 즉, 기선제압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 스페인은 가솔이 요키치를 필두로 세르비아의 센터들을 얼마나 잘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센터진의 물량에서는 뒤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솔은 일당백이나 다름이 없다. 또한 리키 루비오(피닉스)가 버티고 있는 포인트가드는 스페인이 우세하다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이날 빅매치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Azzurri’ 이탈리아는 스페인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푸에르토리코를 무난하게 잡아낼 수 있음을 감안하면 가급적 스페인을 잡아야 결선에 승선할 수 있다. 다만 스페인전이 이탈리아에게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의 취약 포지션인 포인트가드와 센터에 스페인은 무려 가솔과 루비오가 포진하고 있다. 이탈리아에도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 다닐로 갈리나리(오클라호마시티), 루이지 다토미까지 NBA 경력자들이 있지만 가솔과 루비오를 상대하긴 쉽지 않다. 대니얼 헤켓과 제프 브룩스가 버티고 있지만, 이들 각각 루비오와 가솔에 부딪히기에는 턱없이 모자르다.

이탈리아로서는 공격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사냥할 수 있어야 한다. 매치업에서 이점이 있는 벨리넬리와 갈리나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갈리나리의 상대로 후안초 에르난고메스(덴버)가 나오는 만큼, 갈리나리도 공수 양면에서 지는 부담이 적지 않다.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들 둘이 적어도 40점 이상을 합작해 내야 한다. 갈리날리와 벨리넬리 중 한 선수만 부진하더라도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넘어서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박빙의 상황에서 불안한 면모를 노출했던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를 내주지 않은 채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2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첫 라운드에서 튀니지를 잡아내면서 조 2위로 2라운드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2라운드에서 무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 모두 푸에르토리코보다 몇 수 위의 전력을 구성하고 있어 푸에르토리코가 승리를 넘보기는 어렵게 느껴진다.

K조

1. 3승 0패 미국

2. 3승 0패 브라질

3. 2승 1패 그리스

4. 2승 1패 체코

K조도 순위 싸움이 나름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미국이 터키전에서 진땀을 흘리는 등(일본을 상대로 화풀이에는 성공했지만) 이전과 같은 경기력이 아닌 것이 보다 확실하게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브라질은 1라운드에서 그리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체코도 터키를 꺾고 가까스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으로는 미국과 그리스가 3라운드 진출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여겨졌지만, 1라운드에서 미국과 그리스가 예상과 달리 고전하면서 K조도 순위 정국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분명한 것은 3승을 선취하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이 한 걸음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은 1라운드에서 +75점을 획득하면서 혹 브라질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득실에서 앞설 여지를 마련했다. 미국이 그리스나 브라질 중 한 팀에게 패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결국 3자 동률이 이뤄진다면 미국이 유리하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이 조 1위로 결선에 나설 확률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 이어 브라질이 뒤따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브라질도 체코에 덜미를 잡힌다면 선뜻 2라운드 진출을 내다보기 쉽지 않다. 1라운드에서 그리스를 잡았다지만, 그리스전과 같은 경기력이 다시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체코의 전력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지만, 브라질을 꺾을 후보로 손꼽히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Official Beloved’ 그리스로서는 미국을 잡아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미국에게 질 경우 체코를 반드시 잡고 3승을 확보해야 한다. 이 경우, 브라질이 미국에 지고 체코를 이기면 브라질이 4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니 체코가 브라질을 잡아주길 기대해야 한다. 그리스가 1라운드에서 브라질에게 발목을 잡힌 여파가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그리스가 3라운드로 나서기 위해서는 그리스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브라질이 체코에게 패해야 하는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 즉, 미국이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거두는 가운데 그리스, 브라질, 체코가 3승 2패로 동률이 나와야 이후 득실로 3라운드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는 체코에게도 해당된다. 체코도 미국에게 당연히 진다면 그리스나 브라질을 잡을 필요가 있다. 체코가 브라질을 잡는다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3자 동률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체코가 그리스와 브라질을 모두 잡는다면, 체코가 조 2위를 꿰차게 된다. 그리스는 자연스레 조 4위로 밀려나게 되고, 체코와 브라질이 각각 3승 2패씩 된다. 그러나 체코가 브라질을 이겼기 때문에 체코가 조 2위가 된다. 그러나 현재 전력을 감안할 때, 체코가 그리스를 넘보기는 쉽지 않으며, 브라질을 상대로도 막상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로소 K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으로 분류되는 것 또한 사실. 그러나 1라운드 막판에 터키를 제치면서 사기를 끌어올린 만큼, 브라질전에서 충분히 일합승부를 걸어 볼 만하다.

K조에서 주목되는 경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가 미국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 지다. 그리스에도 아데토쿤보 외에 NBA에서 뛴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있는 만큼, 이들이 미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이어 거론했다시피, 체코와 브라질 경기도 지켜볼 만하다. 엇비슷한 전력이라 판단하긴 어렵지만, 체코가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브라질이 여세를 몰아 체코를 꺾으면서 3라운드 진출을 확정할지가 주목된다.

L조

1. 3승 0패 프랑스

2. 3승 0패 호주

3. 2승 1패 리투아니아

4. 2승 1패 도미니카공화국

가장 치열한 조가 바로 L조다. 프랑스, 호주, 리투아니아까지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전력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다. 조 편성 당시 H조가 결정되는 순간 호주, 리투아니아, 캐나다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캐나다가 선수 구성 과정에서 사실상 낙마한 가운데 호주와 리투아니아의 맞대결이 중요했다. 결국 호주가 웃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전승으로 G조를 통과한 프랑스가 있다. 현재로서는 3승을 차지한 프랑스와 호주가 결선 진출에 용이하지만, 리투아니아가 프랑스를 잡아낸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확답하긴 이르지만, 이들 3개국이 4승 1패로 동률이 될 경우 득실에 따라 토너먼트에 나설 국가가 정해질 수도 있어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The Blues’ 프랑스는 1라운드서부터 강세를 뽐냈다. 유리한 조에 편성되면서 사기를 끌어올리면서 몸을 확실하게 풀었다. 토마스 허텔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가운데 NBA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 또한 확실하다. 루디 고베어(유타)가 지키는 골밑 수비는 단연 이번 대회 최강으로 손꼽히며 에반 포니에이(올랜도)와 난도 드 콜로(토론토)가 이끄는 공격력 또한 수준급이다. 여기에 프랭크 닐리키나(뉴욕)이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다른 빅리거들까지 가세해 막강한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프랑스로서는 도미니카 공화국만 잡는다면 무난하게 3라운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호주, 리투아니아를 상대해야 하는 것은 부담이다.

프랑스로서는 호주에게 패하고 리투아니아를 잡을 경우 조 2위가 된다. 호주까지 이긴다면 조 1위가 되겠지만, 리투아니아에게 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호주가 5전 전승으로 1위가 되고 리투아니아와 프랑스는 4승 1패로 승률이 같아진다. 결국 상대 전적에서 리투아니아가 앞서 조 2위가 되기 때문에 프랑스로서는 2라운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설사 호주에게 패할 수는 있어도 리투아니아에게 백기를 든다면 3라운드 진출은 어렵게 된다. 프랑스는 7일에 리투아니아, 9일에 호주를 상대한다. 프랑스와 호주는 지난 2016 올림픽 본선에서 마주쳤고, 당시에는 호주가 87-66으로 이겼다.

‘Boomers’ 호주는 프랑스만 잡아낸다면 조 1위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도미니카공화국이 기존 3개국이 비할 전력이 아니기 때문. 도미니카공화국을 요리한 이후 프랑스마저 꺾으면 5전 전승으로 조 1위에 등정하게 된다. 다만 프랑스에게 패한다면 호주가 2위로 밀려날 수 있으며, 이후 프랑스가 리투아니아게 잡힌다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3자 동률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호주가 프랑스에 지더라도 프랑스가 리투아니아를 잡는다면 프랑스와 호주가 사이좋게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다. 호주도 여러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특히 호주는 지난 대회에서 고의로 순위 조절에 나서다 체면을 실컷 구긴 바 있는 만큼,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프랑스를 맞아야 한다.

‘The Baltic Giants’ 리투아니아는 1라운드 패배가 아쉽다. 첫 두 경기를 치를 당시만 하더라도 호주까지 넘볼 수 있는 기세였다. 하지만 지난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 본선에서도 호주를 넘지 못하면서 이후 진출 과정이 다소 험난하게 됐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월드컵에서도 호주와 한 조에 속한 적이 있어 질긴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세 대회 연속 마주쳤지만 호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 결과 리투아니아는 2라운드에서 가급적 남은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가뜩이나 상대 조에서 올라온 팀에 프랑스가 있어 리투아니아로서는 결선 진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리투아니아로서는 프랑스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프랑스를 꺾지 못할 경우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프랑스를 잡은 이후에 호주가 프랑스를 꺾어주길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리투아니아가 프랑스에 지고, 호주가 프랑스를 이긴다면, 자연스레 리투아니아는 조 3위가 된다. 아니면 반드시 3자 동률을 만들어야 한다. 리투아니아는 1라운드를 마치고 +72의 득실을 얻어냈다. 3자 동률이 될 경우 프랑스, 리투아니아가 결선진출권을 잡을 여지가 크다. 리투아니아는 프랑스를 꺾고 이후 호주와 프랑스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날에 호주와 프랑스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푸에르토리코와 마찬가지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논하기는 어렵다. 1라운드에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2라운드에서 상대한 팀들의 면모는 차원이 다르다. 당장 호주,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이기기는 여러모로 가능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사진_ 2019 Basketball World Cup Emblem

이재승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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